(울산=포커스뉴스)
가출한 여중생 등 청소년을 꾀여 성매매를 1천여회나 시킨 '나쁜 어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 휴대전화 채팅 앱으로 여중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피의자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출 여중생 등 청소년들에게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유인해
원룸, 모텔 등지에서 합숙을 하며 채팅 앱을 이용, 성매수 남성을 모집하여
숙소 인근 모텔에서 피해자들에게 1천여회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일삼았고 보호비 명목으로 성매매 대금의 60~70%를 착취해 유흥비로 탕진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검거된 피의자 21명 중 7명을 구속했다.
가출한 여성 청소년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거나 청소년 쉼터로 인계해 상담센터 등을 통해 상담·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들도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휴대전화 채팅 앱을 이용한 성매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 수능이 끝나고 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청소년들이 채팅 앱을 통해 성매매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랜덤채팅 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와 탈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날짜: 16. 11. 23
출처: 포커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