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과 성매매를 하거나 이를 알선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성가족부는 채팅앱에서 벌어진 청소년 대상 성매매 알선과 성매수 행위를 경찰청과 함께 단속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9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1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겨울방학 기간 채팅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 유입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번 단속은
지난해 11월28일부터 지난 1월26일까지 60일간 주요 랜덤 채팅앱 30여종에서 이뤄졌다.
전체 위반사범 105명 중 64명은 청소년을 유인해 성매매한 혐의,
33명은 성매매 알선, 8명은 성매매 강요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결과 성매수자 64명 가운데 30대가 37명(58％)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3명(20％), 40대 11명(17％), 50대 3명(5％) 순이었다.
단속 과정에서 발견된 피해 청소년 35명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와 함께 성매매 피해자 지원서비스를 연계하고,
탈성매매와 자활을 위한 상담과 교육과정 이수 등을 지원한다.
이정심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랜덤채팅앱을 통한 청소년의 성매매 유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신고 강화 및 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하고, 경찰청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날짜: 17.02.23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3/2017022300682.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