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뜯어내거나 남성보도방
이권문제로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10대 여성청소년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뜯어낸
폭력조직 H파 조직원 최모(24)씨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9월 초부터 올 2월 중순경까지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 ‘즐톡’을 통해
이모(16·여)양 등 가출청소년 10명을 꾀어내 회당 13만~15만원의 돈을 받고
불특정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한 뒤 건당 3만~8만원을 보호비 명목으로 받아 모두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내 밑에서 일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
이 양 등을 여관에 합숙시키며 성매매를 시킨 것도 모자라 성매매를 거부하고 도망친 이 양 등을 찾아내
‘계속 일하지 않으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전청 광수대는 남성보도방 공동운영자가 독자적인 남성보도방을 운영하려 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H파 조직원 최모(39)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조직원 박모(3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 5명은 지난해 11월23일 오후 1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한 노래방으로 홍 모(33)씨 등을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알루미늄 재질의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전 전역 유흥업소에 남성도우미를 공급하는 보도방을 함께
운영해온 홍 씨가 일부 도우미들과 따로 보도방을 내려 하자 영업이익감소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2014.3.25
출처 굿모닝충청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