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남성 2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문홍주)은 성매매알선과 성매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 씨(21)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법원은 두 남성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A 씨는 지난해 4월 대전 서구의 한 도로에서 10대 청소년 C양에게 "돈을 쉽게 벌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남성들과 성매매를 권유했다. 채팅 앱을 통해 남성을 물색한 A 씨는 성매매의 대가로 7만원을 받은 뒤 2만원을 C양에게 주고, 5만원은 자신이 챙겼다.
A 씨의 이런 행각은 계속됐다. A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를 통해 C양에게 접근해 "성매매 사실이 주변에 소문이 나지 않도록 도와주고, 성매매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로 성매매를 계속 권유했다. 이후 A 씨는 C양에게 남성을 소개해줬고, 2차례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했다.
B 씨도 피해자를 만나 "성매매를 해 일부를 나눠주면 권유하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안 오도록 해주겠다"고 말하며 C양과 자신이 섭외한 남성들과 성매매를 시켰다. 10만원을 챙긴 B 씨는 2만원을 C양에게 주고 나머지 8만원은 본인이 가졌다.
문홍주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의 상대방이 피해자가 되도록 권유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날짜: 18. 05. 22
출처: 중도일보
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05220100089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