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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 사라진 채팅앱…청소년 성매매만 남았다
    등록일2019.05.13
    조회수106
  • 채팅앱 내 대화 63%가 성매매·성행위 관련글 도배
    성인인증 해도 청소년 대상 성매매 여전히 벌어져
    '성매매가능' 회원에 기자가 직접 청소년 인증요구
    자신의 학생증 사진 보내 와…청소년 성매매 확인
    여성·청소년인양 ID 생성… 성매매 요구 쪽지 봇물
    쪽지서 성매매 1회 100만원 등 구체적액수 제안도
    "성매매 집결지 타격하듯 플랫폼 규제 시급" 지적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모바일 채팅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지만 채팅앱 내 성매매는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채팅앱들은 설치 시 성인임을 인증하도록 했으나 앱 상에서는 여전히 청소년 성매매의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채팅앱이 "채팅의 기능을 잃었다"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일 뉴시스가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연휴기간인 4~6일 총 3일간 3개 채팅앱에 올라온 1750개의 글들을 분석한 결과, 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글은 18%인 318개에 그쳤다.

    뉴시스가 분석한 3개 채팅앱 명칭은 즐톡, 앙톡, 영톡이다. 최근 3년간 경찰청 채팅앱 성매매사범 집중단속에서 성매매로 사용된 건수가 가장 많은 앱들이다. 분석 시간은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12시간으로, 자정 이후에는 성매매가 더 활발이 이뤄질 것을 고려했다. 범위는 반경 5km 내 회원들이 올린 글을 기준으로 했다.

    ◇대화는 318개, 성매매는 766개…60%가 성매매 관련 글

    3일간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거나 성매매를 하겠다는 글은 총 766개가 올라왔다. 이 중 남성이 올린 글은 466개, 여성이 올린 글은 300개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은 70개다. 성매매 암시는 '성매매 대상자를 찾는 데 없다'는 글, 특정 아이디와 성매매를 한 후기 등이었다. 

    성매매는 아니더라도 성행위를 요구하는 글은 33개가 있었다. 자신이 봉사를 해주겠다며 성행위를 요구하거나 동성 간 성행위자를 찾는 글 들이었다.

    148건은 성매매가 아닌 단순 만남을 요구하는 글이었다. 술이나 식사를 같이 하자거나 드라이브 등 데이트를 할 사람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대림대 사회복지학과 우수명 교수는 "처음에는 밥을 사주거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환심을 산 뒤 여성이 스스로 성매매를 하게끔 유도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광고 글은 55건이었다. 광고 중에는 성매매 여성을 모집하는 글이나 술·담배를 대신 사주겠다는 글이었다. 성매매 사업권을 판매한다는 글도 있었다.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설명하거나 성행위 장면을 묘사하는 등 음담패설 내용도 24건 있었다.

    336건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글 들이었다. '.' '!' 등 처럼 특수 기호만 쓰거나 'ㅎㅎ' 'ㅊㅊ' 등 한글 초성만 1~2글자 쓰는 경우다.  

    전체 1750개의 글 중 아무 의미가 없는 336건을 제외한 1414건의 글을 기준으로 하면 성매매, 성매매 암시, 성행위, 음담패설의 비율이 63%에 달했다. '단순 만남'까지 성매매 범주에 포함하면 비율은 74%까지 올라간다. 채팅앱에서 순수하게 대화를 목적으로 한 채팅글과 비교하면 약 3배 차이다. 순수 대화 목적의 글에도 쪽지를 보내면 성매매 광고로 답변이 오는 경우가 있었다.  


    ◇성인인증에도 여전히 청소년 성매매 이뤄져…학생증 인증하기도

    그동안 인증절차 없이 설치·가입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올해 4월 들어서 채팅앱들은 설치 시 성인인증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채팅앱 내에서 청소년 대상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채팅앱에서 청소년으로 짐작되는 한 회원은 자신의 특정신체부위 사진과 자위를 하는 영상을 판매하고 있었다. 단골이 되면 만남(성매매)도 가능하다고 했다.

    기자는 해당 회원에게 대화를 걸고 청소년임을 인증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증을 꺼리던 이 회원은 인증이 될 경우 사진과 영상을 대량구매하겠다고 제안하자 자신의 학생증 사진을 보냈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여전히 채팅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수요도 여전했다. 기자가 채팅앱 아이디를 여성으로 생성하고 청소년임을 암시하는 닉네임을 설정하자 접속과 동시에 성매매를 제안하는 다수의 성인 남성들의 쪽지가 밀려들었다.  

    대화를 통해 미성년자임을 인지시켰음에도 숙박업소가 안 되면 집이나 자동차에서 관계를 맺자는 제안이 이어졌다. 한 회원은 '성매매 1회에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다. 

    '오늘은 안 되니 다른 날에 약속을 잡자'는 회원도 있었고, 답장을 주지 않자 "안 할거냐"며 화를 내는 회원도 있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김여진 피해지원국장은 "성매매 문제를 해결할 때 집결지를 타격하듯이 플랫폼 규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사날짜: 19. 05. 08

    출처: 뉴시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508_0000643768&cID=14001&pID=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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