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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성착취‧지역 소멸’ 한국아쇼카펠로우가 바꾸는 사회
    등록일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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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쇼카한국, 2018 펠로우 조진경‧이대건 대표 선정 및 소개
    전세계 85개국 3600명 활동…인도‧체코 사례 공유해 시사점 공유

    함께 이기지 않으면, 모두 지고 만다(If we don’t all win, we all lose).”

    ‘아쇼카’는 모두가 연결된 세상에서 다같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누구도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쇼카재단은 전 세계 85개국에서 3600명 이상의 ‘아쇼카 펠로우’를 선발 및 지원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교육, 인권, 환경, 기술, 건강 등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인지메이커의 역량 발휘를 이끈다.

    한국에서도 2013년부터 매년 ‘아쇼카 펠로우’를 선발해 총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행사 ‘통념을 바꾸다, 사회를 바꾸다(Change The Norm, Change The Society)’는 2018년 새로 선발된 2명의 펠로우의 비전을 확인해보는 행사로 꾸려졌다.

    조진경 펠로우 “성매매 몰리는 10대 여성, 처벌 아닌 보호를”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8년 펠로우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처벌이 아닌 보호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대표는 10대 여성들이 성매매에 몰릴 수밖에 없는 현행 한국의 사법 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해 법 개정을 이끌고 있다. 또한 디지털 공간에서 성착취를 사전 예방하고,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피해 청소년이 자립하는 여건을 마련한다.

    십대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국내 가출 청소년은 한 해 평균 20만명이고, 가출한 여자 청소년 7~8중 1명꼴로 성착취 피해를 본다. 현행법상 성매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은 어떤 보호 장치도 없이 성범죄 가해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에 놓여 피의자와 같은 조사를 받는다. ‘자발적인 성매매’라는 이유에서다.

    조 대표는 “어떤 아이가 처음부터 ‘성매매로 돈을 벌겠다’고 미래 계획을 짜겠느냐”며 “성매매 상황에 노출된 시스템을 바꾸고, 처벌이 아닌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십대여성인권센터의 활동을 두고 ‘왜 범죄자를 돕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탓이다.

    인도에서 비슷한 사회변화 활동을 이끄는 사례도 공유됐다. 2006년 펠로우로 선정된 하시나 카르비흐는 인신매매가 일어나는 인도에서 예방 및 대응 절차 모델 ‘임펄스(Impulse)’를 개발했다. 카르비흐는 “161개국에서 연간 100만명이 인신매매되고 있으며, 이 중 80%가 여성, 그 절반은 아동이며 대부분이 성산업으로 간다”고 꼬집었다. 인신매매는 중국, 미얀마, 네팔,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이루어져 ‘임펄스’ 모델을 공유하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대건 펠로우 “책 만들기로 세상과 주변 사람들의 삶 바꾸기”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18년 펠로우 이대건 책마을해리 대표가 ‘변방의 사람들을 크레이터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26년간 출판 편집자로 일해온 이 대표는 고향인 전북 고창에서 ‘책마을해리’를 열고,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발견해 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화 불평등을 겪는 지역 어린이, 청소년, 노인들에게 자신의 꿈과 삶을 글로 표현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공동체를 되살린다”고 말했다.

    체코에서도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웹 플랫폼 ‘국가의 기억(Memory of Nation)’에 기록하는 체인지메이커가 있다. 2016년 펠로우로 선정된 미꿀라슈 끄로우빠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시대를 경험한 이웃의 증언 등을 글‧사진‧영상으로 기록해 젊은 세대가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끄로우빠는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은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며 “다음 세대들이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는 “아쇼카는 지난 40년간 사람들의 잠재력 억누르는 사회 곳곳의 통념을 깨고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가를 찾아왔다”며 “전 세계 3600명이 넘는 펠로우들은 어떤 사회문제에 천착해 씨름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솔루션을 발견했다. 축적된 지혜와 경험이 인류 전체 공동의 자산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쇼카 펠로우는 사회혁신 기업가(Leading Social Entrepreneur)를 선정해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150~200명의 펠로우가 새롭게 선정되며, 한국에서도 2~3명씩 명단에 오르고 있다. 추천‧지원부터 인터뷰, 심사, 승인 등 5단계를 거쳐 선발하며, 3년간 생활비를 지원한다. 한번 펠로우가 되면 지위는 평생 지속된다.


    기사날짜: 19. 04. 05
    출처: 사회적경제 뉴스 이로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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