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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라(가명, 2013년 5월 청소년성장캠프 수료)
    등록일2014.09.25
    조회수1281
  • 2014년 5월 24일, 나와 교육센터 선생님들과의 첫 만남.

    친구인 미정(가명)이가 사이버또래상담실 인턴십을 할 때였다. 그때 나는 성매매를 하며 모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친구 미정이의 도움으로 처음에는 검정고시만 따려고 상담원 선생님들을 만나러 갔는데 우연히 그날이 1차 캠프가 시작되는 날이었고, 선생님들의 꼬드김으로 갑자기 나도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김민영 선생님께서 내가 지내던 S동 모텔에 찾아가 나와 내 친구의 살림살이를 다 싸서 가져다 주셨다. 그로 인해서 난 그리나쌤과 현희쌤, 그리고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 캠프기간은 일주일이었는데 정말 나에겐 지옥 같았다. 우선 집밥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나에게 여러 가지 음식들과 편한 잠자리,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진심 어린 사랑을 무한으로 베풀어 주셔서 어색하고 낯간지러웠다. 그래도 싫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너무 편안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동안 내 마음은 진짜 편했다. 내가 지옥 같았다고 한 것은 너무 빡빡했던 일정 때문이다. 밤일을 하다가 온 나에게는 정말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프로그램 하나에 무려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투자되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우리가 (서울센터에서 진행하는) 캠프 1기였다. 그래서 쌤들은 좋은 마음으로 우리에게 한 개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고, 체험하게 하고 싶고, 배우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 일정을 잡은 것이었다고 한다. 캠프 기간 동안 스트레스 때문에 친구와도 처음으로 심하게 타투고 중간에 그냥 가자고 애기처럼 찡찡대기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는데 그때 중간에 캠프를 포기하고 다시 S동으로 갔었으면 지금 내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캠프가 끝나고 함께 지내던 친구와 무조건 같은 쉼터에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원래는 동반입소가 안되는데 한 곳에서 받아주겠다고 해서 입소를 했다가 그날 바로 다시 나와 버렸다. 그러다가 나는 용기를 내어 친구와 떨어져보기로 마음먹고 새날을여는청소녀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처음 들어가면 일주일 동안은 적응기간인데, 그 일주일 동안에는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 정말 답답하고, 낯선 선생님들과 낯선 친구들과 한집에 있자니 영 불편하고 힘들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나쌤한테 전화해서 투덜대고 찡찡대고.. 참.. 그리나쌤도 한 성격하는데 어떻게 날 다독여주고, 잡아줬는지.. 참 신기하다. 그로 인해 난 새날에서 8개월 동안 지낼 수 있었다. 청소년 쉼터라 20살 때까지 있을 수 있고, 20살까지 있기로 실장님과 약속했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다. 원래 내 꿈은 유치원 교사였다. (대안)학교에서 유치원으로 인턴십을 한 달 동안 나갔었는데 그로 인해 난 이른 아침에 일어나야했고 갖은 스트레스로 위기를 맞아 퇴소해 버렸다. 8개월만에.. 새날을 나와서 난 또다시 S동으로 가 성매매를 시작했다. 돈과 자유에 많이 목말라 있던 상태여서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해서 술도 많이 먹고 자유를 누렸다. 성매매를 다시 시작함과 동시에 나는 모든 선생님들과 연락을 끊었다. 그렇게 지내며 슬슬 몸도 안 좋아지고 힘들어지기 시작할 때쯤, 그리나쌤에게 계속 연락이 와서 도움을 요청했다. 지금은 성인쉼터에 들어와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다 날 사랑해주는 선생님들 덕분이다. 그리나쌤, 현희쌤, 남일량 쌤, 대표님 등등. 감사해요^^ 앞으로 나는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거다. 파이팅^^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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