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팸은 가출 패밀리의 약자로 청소년이 가출한 이후 가출관련 카
페나 실시간 채팅을 통해 3~5명의 일행(은어로는 이랭)을 구해 함께 생
활하다 가족(은어로는 팸)을 이루어 원룸, 고시원이나 모텔 등에서 생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출팸은 약 10년 전부터 발생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시작했지만, 2010년
9월 4일 동아일보 기사를 시작으로 사회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청소년의 가출 경험은 특정한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배경에
의해 구성되며 가출팸 또한 특정한 맥락 가운데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최근에 들어와서 일어나기 시작
했다. 곧 가출청소년의 가출 경험과 사회적 관심이나 정책적 접근은 청
소년의 경험보다 늦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 가출 현상
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재구성되어야 하며 이러한 현상 중 하나인 가
출팸은 현 시점에 와서 연구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출청소년의 가출팸 경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하여, 가출청소년의 가출팸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이
를 통해 가출청소년을 위한 보호 및 정책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출팸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본 연구가 처음이므
로 선행연구가 거의 없다. 따라서 가출팸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이와 비
슷한 내용의 선행 연구 및 신문기사와 TV 방송 보도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또한 가출팸과 같은 새로운 현상은 질적 연구를 통한 심층
연구로 진행해야 하지만, 2011년 4월 28일 (사)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국회의원 김혜성이 공동주최한 「청소년 가출문제와 제도개선 토론회」
의 목적에 맞게 수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양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